아무리 싫어하는 사람이라도 같이 살다 보면 정이 들기 마련이죠. 서로 취향이 달라도, 지향하는 것이 달라도 서로 맞춰가면 익숙해진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맞춰보려고 해도 맞춰지지 않는 게 있다면, 바로 ‘속궁합’이 아닐까 싶은데요.
속궁합은 남녀 간의 성적 어울림을 말합니다. 성적 어울림은 두 사람의 성적 취향, 섹스를 원하는 횟수, 각자 테크닉에 대한 만족도 등이 포함될 것입니다. 즉, 속궁합이 좋다는 것은 서로가 섹스하는 데 불편함보다는 즐거움이 더 많다는 걸 의미합니다.
게다가 요즘은 성적 취향에 관해 점점 더 개방적인 사회로 접어들면서 결혼 생활에서 ‘섹스’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졌습니다. 그래서 결혼할 때 조건 중 하나를 속궁합을 꼽기도 합니다. 한 조사에 따르면 남자의 74%, 여자의 70%가 결혼 전 속궁합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남겼다고 합니다. 즉, 결혼생활에 있어 속궁합은 결혼의 실패 사유가 될 수 있음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속궁합이 맞지 않는 사람과는 연애도, 결혼도 하지 말아야 하는 걸까요? 속궁합이 연애나 결혼을 이어가는 데 1순위는 아니지만, 중요한 요건 중 하나라는 건 분명한데요. 속궁합이 완벽하게 맞진 않지만, 맞춰 가는 방법은 충분히 고민해 볼 수 있습니다.
▣ 부족한 부분을 아낌없이 공개하기
속궁합이 맞지 않는다면, 어떤 부분이 맞지 않는지 속 시원하게 공유하는 것이 좋습니다. 말하지 않으면 서로 아무것도 알 수 없지만, 말하는 순간부터는 무엇이 부족한지를 인식하고 서로 맞춰가려고 노력하기 때문이죠.
성에 관해서 부끄럽다고 생각하지 말고 과감하게 표현하고 무엇이 부족한지를 끊임없이 요구하는 것이 속궁합을 조금이라도 맞춰가는 방법입니다. 서로가 사랑하고 또, 속궁합으로 헤어질 것이 아니라면 서로에게 부족한 부분을 숨김없이 공유하고 맞춰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 성기 크기에 집착하지 않기
일부 남성과 여성은 성기 크기에 집착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크기가 크면 성적 만족도도 더 높을 거라고 착각하는데요. 성기가 크다고 해서, 작다고 해서 속궁합이 더 좋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성적 만족을 느끼는 것은 성기 크기에서 나오기보다는 성기가 삽입되었을 때의 느낌은 사람의 뇌에서 만족을 느끼는 것입니다. 즉, 성기에 집착하기보다는 성기 크기와 상관없이 충분히 느낄 수 있음을 머리에 인식시키는 것이 더욱더 중요합니다.
만약 사이즈에 대한 고정관념이 심하다면, 음경 확대기 같은 성인용품을 활용해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확대기를 사용해 음경이 커진 것을 확인하고 정신적으로 만족감을 느끼는 거죠.
▣ 성인용품으로 섹스 몰입도 높이기
섹스할 때 분위기는 무척 중요합니다. 성적 쾌감은 몸에서 오는 게 아닌 정신적으로 지배하는 경향이 더 크기 때문에 분위기를 잘 만들어 오르가즘이 찾아올 수 있게 하는 게 필요한데요.
이것저것 신경 쓰이는 게 많다면, 신경 쓰이는 것을 치우거나 교체하고 섹스에 조금 더 몰입할 수 있는 성인용품을 사용해 보거나 그런 분위기를 만드는 용품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삽입 섹스 시 별다른 느낌이 들지 않았다면, 성인용품으로 제대로 된 느낌을 경험할 수 있는 성감대를 찾아보는 것도 방법이겠죠?
▣ 색다른 체위 시도해 보기
앞서 설명했던 것처럼 섹스로 느낄 수 있는 쾌감은 음경의 크기로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없습니다. 즉, 음경 크기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요인이 작용한다는 것인데요.
체위도 그중 하나로 매일 뻣뻣하고 심심한 체위로 섹스를 시도했다면, 서로 합의하고 색다른 체위를 시도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단순히 체위만 바꾸는 것이 아닌 상대방이 쾌감을 느끼는지, 만족해하는지 등을 꼼꼼하게 확인해 보는 거죠.
반드시 화려한 테크닉이 동반되어야 하는 건 아닙니다. 서로에게 잘 맞는 체위, 좋아하는 체위 등을 확실하게 표현하는 것으로 서로 속궁합을 맞춰갈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은 많습니다. 그중 속궁합도 하나인 거죠. 정신적으로 교감을 나누고 사랑하는 마음을 함께 공유한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지만, 그것을 지속하는 데 속궁합 역시 중요하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고 잠시 주춤했던 관계를 회복시켜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