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0대의 만남은 ‘풋풋’, 그 자체입니다. 손끝만 닿아도 설레고 가끔 입김이라도 느껴질 때면 짜릿한 그 느낌은 이루 말로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황홀하죠.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연애를 한다는 것, 그리고 섹스를 한다는 것은 예전만큼 새롭지도 않고 두근거리지도 않죠. 적절한 플라토닉과 에로틱의 경계를 넘나들며 연애와 섹스를 즐깁니다.
문제는 40~50대에 이르렀을 때인데요. 사람마다 식욕이 다른 것처럼 성욕도 다르다 보니 서로가 원할 때는 적절하게 맞추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특히, 호르몬적인 요소가 영향을 미치면 오늘은 원하지만, 내일은 원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게다가 섹스는 혼자서 할 수 있는 건 아니니 결국 두 사람의 마음이 맞아야 하는데 이래저래 서로의 속만 태우거나 갈등이 생겨 상대방과의 섹스에 대한 흥미마저 잃게 됩니다.
그래서 나이가 들면 들수록 부부는 서로의 마음도 잘 이해하고 배려해야 하지만, 섹스에 대한 솔직한 자신의 감정과 방법 그리고 다양성을 쫓아갈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서로가 지금의 섹스도 99% 만족한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그렇지 않다고 한다면 지금부터라도 다양한 방법과 서로의 오르가즘을 만족시킬 방법을 하나씩 찾아가는 것이 좋은데요.
두 사람에게 너무나 익숙한 체위와 관계가 지루하거나 몸의 대화가 만족스럽지 않다고 느껴진다면, 섹스 토이를 활용해 조금 더 적극적이고 분위기를 전환할 수 있습니다.
▣ 남녀 모두 오감 만족, 바이브레이터
서로의 관계에 더는 절정에 달하는 오르가즘이 없었다면, 성인용품 바이브레이터를 활용해 색다른 느낌을 경험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바이브레이터는 섹스 토이 중에서도 기본, 그다음 단계라고 할 수 있는데요. 기본적인 성인용품인 콘돔, 러브젤 그다음 부부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섹스토이죠. 입문자가 많이 시도하는 섹스 토이지만, 익숙한 사람도 끊기 힘든 섹스 토이이기도 합니다.
사용하기도 쉽고 간편하며 자위하기도 좋지만, 부부가 함께 오르가즘을 느낄 수 있는 형태로 된 섹스 토이도 많습니다. 모양도 다양하고 기능도 다채로워 소극적인 부부부터 적극적인 부부까지 각자의 눈높이에 맞게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가장 기본적인 진동 제품부터 추후에는 흡입 기능까지 함께 적용된 제품을 사용해 보면 더욱더 즐겁고 흥미로운 섹스, 쾌감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부드러운 관계를 위한, 러브젤
나이 든 여성에게 가장 큰 고민은 예전만큼 애액이 충분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호르몬의 영향으로 질이 점차 건조해지고 아무리 흥분해도 애액이 충분하지 않을 때가 많죠. 폐경이나 일부 여성 질환을 앓고 있다면 더욱더 문제는 심각해집니다. 관계를 맺을 수 없을 정도의 애액 부족으로 결국 서로에게 상처만 남길 수 있는데요.
이때 반드시 필요한 성인용품이 바로 윤활제-러브젤입니다. 마치 애액이 충분했던 때로 돌아간 것과 같이 부드럽고 촉촉한 느낌을 들게 하죠. 러브젤을 남편 성기에만 바르는 것이 아닌 소음순을 살짝 벌린 후 아내의 질 입구에도 함께 발라 주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서로 조금씩 나눠 발라주면 훨씬 더 부드럽고 기분 좋은 섹스가 가능합니다.
▣ 기나긴 밤을 위해, 콕링
아무리 정력 좋은 남성이라 하더라도 나이가 들면 예전만큼의 지속력이나 발기력을 보여주지 못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자기 관기가 철저한 사람이라도 나이를 거스를 수는 없는 일이니까요. 20대 젊었을 때로 돌아가긴 힘들지만, 조금이라도 사정 시간을 늦춰보고 싶다면 ‘콕링’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콕링은 발기된 남성 성기 안쪽 끝에 착용하는 섹스 토이로 삽입 시 서로 불편함을 느끼지 않으면서 지속력을 길게 이어갈 수 있어 기나긴 밤을 만드는 데 좋습니다. 애타는 아내의 마음을 그동안 사로잡지 못해 마음만 속 끓고 있었다면, 콕링으로 한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방법입니다.
마음이 멀어지면 몸도 멀어지듯이, 마찬가지로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질 수 있습니다. 부부가 함께 산다는 건 몸과 마음이 가깝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흥미를 잃은 부부’라고 생각이 든다면, 오늘부터라도 섹스 토이를 함께 사용해 볼 것을 제안해 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