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변태적 성욕’이 떠오릅니다. 아마 SM플레이를 왜곡시켜 표현한 포르노 탓이 아닐까 싶습니다. SM플레이는 BDSM의 속하는 일종의 ‘놀이’로 학대적 성향을 지닌 사람이 ‘서로 동의하에’ 관계 갖는 것을 말합니다. 무작정 한 사람이 일방적으로 가학 행위를 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가 동의한 후에 진행되는 것을 말하죠. SM플레이는 학대를 하는 쪽, 새디즘과 학대를 당하는 쪽의 마조키즘이 있습니다. 둘의 앞자리를 붙여 SM이 된 것입니다.
SM플레이! 누군가가 보기엔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모습이지만, 누군가에겐 하나의 성적 취향이 될 수 있으며 과하지 않다면 서로에게 조금 더 쾌감을 높여주는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SM플레이를 시작하기 전 꼭 알아둬야 할 게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 부담 없는 것부터 시작할 것
SM플레이를 할 때 주로 사용되는 성인용품을 무작정 사용하기보다는 서로에게 부담되지 않는 용품으로 천천히 시작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면, 본인은 채찍질을 좋아하지만 상대방은 좋아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죠. 서로의 취향이 다른 만큼 천천히 하나씩 맞춰가는 상대방을 배려하는 플레이가 중요합니다.
반드시 도구를 사용해야 할 필요도 없으므로 평범했던 성행위부터 기분 나쁘지 않을 정도의 가벼운 변태적 요소를 하나씩 더해가면서 나중에는 새로운 성인용품도 활용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솔직하게 자기 생각을 공유할 것
어떤 일이든 자기 생각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건 중요하죠. 처음 시작해 본 SM플레이가 마음에 드는지, 마음에 들지 않는지 솔직하게 공유해 가면서 각자에게 맞는 플레이 방향을 맞춰갈 수 있답니다.
SM용품 자체가 너무 부담스럽게 느껴진다면, 서로가 생각하는 플레이를 대화로 솔직하고 진솔하게 풀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뭐든지 하나씩 갖춰 나가는 게 중요하죠!
▣ 서로의 성향을 맞춰 갈 것
SM에는 두 가지 성향이 있죠. 한 가지는 지배적 성향이며, 또 다른 한 가지는 복종 성향입니다. 남성이라고 해서 반드시 지배적 성향이 있는 것은 아니며 여성이라고 해서 반드시 복종 성향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서로의 성향을 하나씩 찾아가는 과정이 필요하며, 이때 필요한 것이 솔직하게 지속적으로 하는 대화입니다. 서로가 원하는 명확한 성적 성향을 맞춰 가는 게 필요하죠.
▣ SM플레이는 무조건 가학적 행위가 아니라는 것
SM플레이가 무자비한 폭력 행위로 성적 쾌감을 느끼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채찍질이나 신체 일부를 가볍게 때리면서 육체적인 고통을 즐기는 행위도 있지만, 눈을 가리는 감각적인 플레이나 수갑, 벨트 등을 활용해 절제된 플레이 방식도 있으므로 편향된 생각을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무조건 상대에게 가학적 행위만이 성적 쾌감을 주는 것은 아니라는 것! 오히려 새로운 감각과 참신한 성생활을 위한 것이라는 점을 이해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자신은 물론 상대방이 괜찮은지 확인할 것
SM플레이를 사전에 동의했고 어떤 식으로 분위기를 만들어 갈지도 모두 정해졌다고 하지만, 사전에 동의했다고 하더라도 그 결심이 섹스 중에도 같은 건 아닙니다.
따라서 처음에 동의했다고 하더라도 서로가 맞지 않는다는 의견 및 신호를 보낸다면, 잠시 중단하거나 다른 방식으로 맞춰가는 게 좋습니다.
SM플레이를 하는 궁극적인 이유는 서로에게 새로운 성적 쾌감을 더 크게 얻기 위함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 섹스 후 에프터케어는 필수
평범한 섹스를 하더라도 마무리는 항상 상대방을 배려하는 자세를 취하는 게 좋습니다. 섹스로 느낀 쾌감을 기분 좋게 이어가고 다음번 섹스를 위해 여운을 남기기 위해서죠.
다소 가학적인 SM플레이를 했다고 하더라도 섹스 후 에프터케어는 필수입니다. 격렬한 플레이 후 육체적, 감정적인 부분을 잘 보살핌으로 이러한 플레이가 나쁘지 않다는 것을 서로에게 남길 필요가 있습니다.
더욱더 좋은 것은 어떤 점이 좋았는지, 좋지 않았는지를 대화로 풀어가는 거죠.
SM플레이를 충분히 즐길 준비가 되었다면, 하나씩 차근차근 시작해 보시길 바랍니다. 흥미로운 SM플레이 성인용품이 많은 만큼 새로운 SM플레이의 영역을 찾아가 보는 것도 성적 쾌감 및 흥미를 키우는 과정이 될 것입니다.